“사랑해.”
“이런 사랑은 처음이지?”
“처음이야. 그리고 마지막일 거야.”
한 번도 비혼을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가족들에게도, 직장 동료에게도 비혼주의자가 되어 버렸다.
그녀가 비혼주의자가 되는 것을 볼 수 없었던 가족들의 성화에 해수는 어쩔 수 없이 선 자리에 불려 나가게 되고,
그러다 운명처럼 그 남자를 만나게 된다, 자신의 입사 동기의 친구인 수찬을.
결혼을 전제로 동거했던 여자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은 뒤로 그 누구도 사랑할 수 없었던 수찬과
때로는 아픈 사랑을, 때로는 지질한 이별을 경험했던 해수는
숨 쉬는 모든 순간이 처음인 것처럼, 이 사랑 역시 처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두 사람은 선본 사람들 같지 않게 아주 오래전부터 사랑해 온 사람처럼 급속하게 친밀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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