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사람 새끼니?”
“우리 결혼할 거야. 나 임신했거든.”
16년을 한 남자만 사랑했던 결과는 비참했다.
막장 드라마에 나올 희대의 배신을 당한 날.
“오늘만 울어. 내일은 안 돼.”
시영을 안아준 건 28년지기 소꿉친구였다.
세상에 남자란 동물이 멸종해도 ‘온주혁’과는 안 잔다,
그렇게 큰소리쳤건만.
“어제 우리.”
“말하지 마, 입도 뻥긋하지 마.”
자버렸다. 그 둘도 없는 베프와.
게다가 얼떨결에 결혼까지!
시영은 갑자기 돌변해서 달려드는 남사친이 아찔하기만 한데…….
“최고의 복수는 그 새끼보다 잘난 놈 만나서 보란 듯이 사랑받는 거야.”
“…….”
“왜 망설여. 그 잘난 놈 여기 있는데.”
말도 안 되는 결혼.
이 녀석과 부부가 되는 건 어떤 기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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