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허 : 왕비를 사랑한 악마 [단행본]

류시허 : 왕비를 사랑한 악마 완결

태초에 악마는 신의 일부였으나, 신의 몸을 차지하려는 욕심을 부린 죄로 어둠 속에 가라앉게 되었다.
신은 그의 이름을 ‘태초의 악마’라 명하고 어둠 속에서 영원히 일어나지 못하도록 저주했다.
태초의 악마는 자기 몸을 떼어내 수많은 사역 악마를 만들어냈다.
그들은 자신들의 아름다움을 이용하여 인간을 유혹하고 태초의 악마에게 영혼을 바쳤다. 천만 개의 영혼을 바쳐야만 그 일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것이 악마에게 주어진 사명이었다.
인간의 영혼 천만 개를 태초의 악마에게 바치고 자유의 몸이 되는 일 말고는 관심이 없던 악마 루시퍼.
그런 루시퍼가 인간인 혜아를 만나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데…….
“자네 이름이 무엇인가? 내가 자네를 뭐라고 부르면 좋겠나?”
루시퍼.
그것은 더럽혀진 죄의 이름.
“……류시허.”
결국, 그가 꺼낸 이름은 그 자신에게조차 생경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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