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서 씨 사과는 몸으로 하는 건가 봅니다.”
대기업 후계자 강지욱과 일개 기업 혼외자식 윤영서. 지욱은 이 밑지는 결혼이 필요했다. 그녀를 망가뜨려 철저히 복수하기 위해.
“…저는 이 결혼이 꼭 필요해요.”
“자신 있는 겁니까? 침대에서 날 만족시킬 자신?”
형을 농락하다 결국 죽게 만든 여자. 가증스런 가면 뒤의 얼굴이 무엇일지는 벗겨 보면 알게 될 터.
덫에 잡힌 먹이를 갖고 노는 건 쉬운 일이었다.
‘잠자리… 원치 않으면 안 하셔도 돼요.’
‘최악 맞아요. 이렇게 당해도 가족들에겐 아무 말 못 하는.’
‘이 결혼을 후회하시지 않게… 전무님께 어울리는 여자가 되고 싶어요.’
악어의 눈물에 심장이 아픈 이유를 생각해 보지 못할 만큼.
하지만 그 눈물이 다 말라 버린 후 깨달았다.
“왜 저를 옆에 두었는지 알고 있었어요.”
이 복수는 처음부터 잘못되어 있었다는 걸.
“우리 이혼해요, 지욱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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