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작품은 내용상 강압적 행위 등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 시 참고 바랍니다.
강우가 서현에게 첫 결혼 계약을 제안한 건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이었다.
그리고 지금. 서현은 전남편인 그와 한 번 더 결혼하려 한다.
그가 자신을 도구로 이용했던 것처럼, 자신도 그를 이용하기 위해…….
“저랑 해요. 재혼.”
“좋아. 대신 아이를 낳았으면 해.”
“아이요?”
“부부가 다정해지는 데는 아이를 낳아 기르는 것만큼 좋은 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강우의 말에 서현의 마음이 흔들렸다.
오직 이용만 하려 했던 생각에 감정이 스몄다.
혼자 바보 같은 짝사랑을 하다가 현실을 깨달았을 땐 이미 아무것도 남지 않은 뒤였다.
“이 결혼. 그만하고 싶어요.”
그렇게, 두 번째 이혼 요구는 첫 번째 이혼과 달리 서현의 입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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