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잃은 남자와 꿈 같았던 2년.
하지만 결혼을 며칠 앞두지 않은 어느 날. 남자는 홀연히 모습을 감춘다.
그리고 윤서의 앞에 나타난 도하그룹 후계자 ‘도준원.’
남자는 기억은 되찾았지만 사랑을 잃었음에도 윤서에게 청혼한다.
“그 결혼, 다시 하죠 우리.”
자신의 사회적 야망을 위해서.
여전히 그를 사랑했던 윤서는 헛된 희망을 가져보지만, 뒤늦게 깨닫고 만다.
자신을 사랑해 주던 남자는 더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그러니 좋았던 기억마저 악몽이 되기 전에. 사랑이 미움이 되기 전에. 이 결혼을 끝내야 한다는 걸.
“……우리, 그만해요 이제. 당신이 기억을 되찾은 그날, 우리의 인연은 끝난 거였는데. 그걸 내가 너무 늦게 깨달았어요.”
하지만 준원은 윤서를 놓아줄 생각이 없는데…….
“말했잖아. 내가 필요한 건 결혼과 아이라고. 내 아이를 낳아. 그러면 이혼도 해 주고, 오히려 한몫 단단히 챙겨 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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