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라서 낯선 남자와 절대로 여행을 할 수 없다고?
정열의 땅 스페인에서 경험한 열정적인 사랑은 한여름 밤의 꿈처럼 달콤했다.
‘일탈이니까. 다시는 안 볼 사이니까?’
곱게 자라 사회적 체면을 중시하는 그녀가 경험할 수 없는 일이었다. 이런 경험을 언제 해 보겠나?
‘자유, 일탈, 쾌락 그리고 욕망.’
평소 자신이 가질 수 없는 그것을 제대로 경험하고 성숙해질 계획이었다.
그런데 그 여행 끝에 유리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프러포즈를 받게 된다.
“난 보수적인 집안에서 태어났어요. 여행 중에 만나 남자를 집으로 끌고 갈 만큼 지각이 없지 않아요.”
한국인이지만, 입양아라서 근본이 없다는 여자에게 필립은 상처를 받는다.
필립은 자신의 정체성과 근본을 찾으려고 무작정 한국으로 간다.
“내가 아직도 유리 씨에게 부족한 남자인가요?”
그를 버린 생부는 그녀가 생각한 것보다 대단한 재력가이고 필립은 유리에게 당당하게 결혼하자고 한다.
속물적인 여자와 그렇지 않은 남자가 겪는 로맨스. 결혼까지 무사히 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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