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의 아빠는 NB그룹에 기술을 도난당하고, 잘나가던 중소기업은 하루아침에 상장폐지가 되었다.
충격으로 뇌출혈로 쓰러진 아빠를 위해 하윤은 NB그룹의 계략이라는 증거를 찾고자 NB그룹 손자 범익과 거래를 하기에 이른다.
[노마님 소원은 손자들이 결혼하는 게 소원입니다. 결혼하지 않으면 유산을 물려받을 수 없게 유언장을 작성했다고 하고요.]
이건 기회였다.
NB그룹의 심장부로 들어가 증거를 찾으면 아빠의 억울함을 증명할 수 있고, NB그룹을 법정에 세울 수 있었다.
하윤과 거래한 남편은 매일 부부의 의무를 내세워 집착하는데.
“적당히 하는 건 통하지 않아. 유종석은 그리 만만한 사람이 아니거든. 좀 더 실감나는 연기를 하는 게 좋을 겁니다. 화끈한 신혼임을 증명해야 하지 않나?”
“ 좋아요. 더 해 봐요.”
속을 알 수 없는 남자, 날카로운 눈매가 어쩐지 섬뜩한 느낌이었지만, 하윤은 부부의 의무를 위해 몸을 열었다.
‘이상해. 이런 기분…… .왜, 내 계획에서 점점 멀어지는 것 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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