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에르덴’에서 ‘키키아’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서련. 혼자서 상대 진영 네 명 정도는 PVP로 상대할 수 있는 컨트롤로 게임 내에서 유명인에 속한다. 어느 날 게임을 하다 서련은 함정에 걸려 여섯 명을 상대할 위기에 빠진다. 절체절명의 순간, 서버 내 네임드이자 서련과 같은 진영인 묵요가 그 옆에 나타난다. 그러나 묵요는 서련을 도와주기는커녕 되려 서련의 뒤통수를 후리며 공격한다. 황당함 속에서 묵요와 PVP를 하다 서련은 죽게 되고, 다음날 게시판에서 자신의 캐릭터인 키키아가 묵요에게 복수했다는 글을 보게 된다. 그러나 그건 서련이 한 짓이 아니다. 당사자도 아닌 사건의 전말에 휘말린 것과 함께 '킬레아'라는 유저 한명이 더 얽히면서 서련의 평탄했던 게임 라이프는 점점 다사다난해지는데...
서련의 동거인이자 한때 의붓형제였던 하진은 평소 서련에게 끊임없이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서련 역시 알면서도 무른 마음으로 받아주기 일쑤다. 한데, 그 집착이 어째서인지 현실을 넘어 게임에까지 미치기 시작하는데....
매일 밤 기어들어와 서련을 꽉 껴안고 잘 만큼 특별한 집착을 보이는 하진과
게임에서만큼은 혼자 평화롭게 포탈을 타며 놀고 싶은 서련.
서련은 과연, 평화로운 게임생활을 누릴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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