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막장 드라마 〈광인〉에 빙의했다.
하필 오메가 혐오증을 가진 알파의 오메가 비서로.
정체를 숨기는 것만도 힘들어 죽겠는데,
주인공의 식단과 의상 및 주택 관리부터 그가 사랑하는 베타를 어르고 달래며, 도망가면 잡아 오기까지.
온갖 귀찮은 업무가 내 담당이다.
목표는 주인공이 그의 집착마저 사랑이라 느끼는 이상한 베타를 만나
해피 엔딩을 맞이하는 결말까지 살아남는 것인데….
“어디서 오메가 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
“…그럴, 리가요.”
입을 잘못 놀리면 죽는다. 일 처리를 잘못해도 죽는다. 도망가도 죽는다.
그리고, 내가 오메가라는 사실이 들통나면… 진짜 죽는다.
“그래. 그럴 리가 없는데 그러니까 기분이 X같다고, 김 비서.”
나, 살아서 돌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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