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우화, 제 아버지께서 성가의 차기 가주를 위해 혼사를 약조한 이름입니다. 그대의 이름은 무엇입니까.’추위의 나라이자 불의 나라인 무염국.집안끼리 약조된 혼사를 위해 한파가 몰아치는 두몰로 떠난 우화는 사람을 잡아먹는 범이 자주 출몰한다는 범그늘 골목에서 범을 만나 일행을 잃는다.범그늘 골목에서 홀로 살아남은 신부 우화,마침내 도착한 두몰의 지주인 성가에서 범을 닮은 사내 태를 만난다.‘제가 봄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어릴 적 약조로 맞이한 신부, 우화.작고 가련하여 지켜주고 싶다가도, 못 견디게 부숴버리고 싶은 여인.집착인지 미련인지 모를 이 감정을 도대체 모르겠다.※본 작품은 [사풍]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연작으로 작품 내용 중 특정 직위나 행사, 기관 등의 명칭을 조선과 중국 등, 여러 시대에 걸쳐 사용된 것으로 혼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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