밧세바 [19세 완전판] [단행본]

밧세바 완결

조부가 멋대로 정한 남편이라는 불만을 가질 필요조차 없었다.우리아를 본 순간, 주변의 그 누구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으니까.……혼인을 축하하기 위해 직접 왕궁에서 내려오신 전하조차도.‘바로 이 사람이다, 이 사람이 나의 남편이다!’나는 그날 처음으로 남자를 알게 되었다. 더불어 사랑의 기쁨도.나의 첫 남자, 나의 마지막이 되었어야 할 남자.그러니 첫날밤, 심장이 터져 죽을 수만 있었더라면…….나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행복한 여인으로 남을 수 있었을 텐데.***“이스라엘의 임금님께서 부인을 급히 찾으십니다. 시종 없이 홀로 들라는 명이십니다.”갑작스러운 왕명에 전장의 남편이 떠오른 것은 어쩌면 당연했다.가슴에서 시작된 두근거림이 손끝과 발끝까지 번졌다.여인의 몸으로, 남편의 주군을 독대해야 하는 일이 무엇일지 감히 예상할 수 없었다.“미천한 여종이 이스라엘의 임금님을 뵙습니다.”“밧세바, 너울을 벗으시오.”왕은 한마디 명령으로 너울을 벗겨 여인의 얼굴을 드러냈다.너울이 걷히고 시야에 들어온 것은 싱그러운 한여름을 담아낸 듯한 미청년이었다.“그대를 다시 한번 보고 싶었소, 가까이서. 나는 오늘 이곳에서 그대를 안을 것이오.”그리고 그는 무척 아름다운 입으로 무도한 말을 죄책감 없이 뱉었다.그 순간 밧세바의 눈에 고귀한 사내가 승냥이로 보였다. 왕은 짐승이 되었다.“저는 아히도벨의 손녀요, 엘리암의 딸이자 우리아의 아내입니다.”밧세바는 신의 선택을 받은 이가 그럴 리 없다는 믿음으로 거부하지만.“나는 그대의 남편을 나의 마음에 따라 전장 어디에든 놓을 수 있는 자요.”그 말에 밧세바의 몸에서 힘이 스르륵 빠져나갔다.지옥 같은, 치욕의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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