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쳐 보다

훔쳐 보다

한 순간에 행복한 가족을 절망하게 만든 동생의 사고.“건설 중이던 사로구 크라운 아파트가 붕괴되어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1명이 사망했고 9명이 구조되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기자이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무력함에 답답하기만 한 임나윤.불합리한 현실에 치를 떨며 홀로 고군분투하는 와중에 위험한 제안을 받는다.‘정도그룹 본부장 비서로 들어가 주세요. 그리고 증거를 모아와주세요.’*“비서로서 양심의 가책을 느낀 순간이 있는가?”정하신 본부장의 질문은 날카로웠다. 사실 나윤에게는 지금이었다.하신의 비서가 되기 위해, 그와 면접을 보고 있는 이 순간이 말이다.“내가 임나윤 씨를 선택하지 않으면 임나윤 씨는 어떡할 건가?”“뽑을 수밖에 없으실 겁니다. 제가 필요하다는 걸 보여드릴 테니까요.”무엇이 있기에?하신은 그런 그녀가 궁금해졌다.하신은 저를 필요로 할 거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나윤에게 끌렸다.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 그녀는 정말 자신에게 필요한 사람일까.“내일부터 출근해.”<[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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