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 회사는 그만둘 거지?”남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받고 나서 정확히 1주일 뒤.정원은 회사에 당당히 사표를 던졌다.“남편 될 사람이 성형외과 의사면 부인은 집에서 내조하면서 좀 쉬어도 되지 않겠어요?”결혼과 동시에 퇴사를 결정한 자신을 비아냥거리는 목소리에,그간 받았던 수모를 돌려주고자 고슴도치처럼 쏘아붙였다. 그러나….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의 파트너가 회사를 찾아올 줄이야.심지어 임신까지 했다고? …젠장.퇴사까지 앞으로 약 한 달.목에 칼이 들어오는 한이 있어도 사무실 사람들에게는 파혼했다는 사실을 어떻게든 숨기고야 말겠다고 다짐하는데.방심하던 차에 마주친 한태준 팀장의 목소리.“그럼 반지는?”“네?”“손에 끼고 다니던 반지 말이야. 어쨌냐고.”아.그 순간 정원은 깨달았다.이건 뭐가 잘못돼도 단단히 잘못되었다고.<[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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