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돈이 좋아요. 한지운 씨는 여자가 좋지요?”“그래요. 난 여자가 좋아요. 그래서요?”“저와 결혼해요. 한지운 씨.”“사랑한다는 말은 많이 들어봤어도 결혼하자는 말은 처음이라 나름 짜릿하군요.”기가 막힌 듯 뱉어낸 소리 없는 웃음.지운의 느린 시선이 여름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차곡차곡 훑어내렸다.대뜸 뱉어낸 결혼하자는 말에 짜릿하다니한지운이란 인물은 분명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은 아니었다.여름의 입술이 다시 떨어졌다.“어때요. 저와 결혼할래요?”보육원 출신으로 가진 거라곤 낡은 꽃 하우스가 전부인 여름.돈이 전부였던 여름이 꽃 배달 대표 지운과 만나 돈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음을 배워가는 이야기.<[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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