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눌어붙어 바싹 말랐던 자존감에 자기 자신을 홀대하던 성연.그런 그녀를 관심과 다정함으로 채우게 한 유정.그가 가득 채운 애정으로 성연의 자존감이 떠올랐다.그러니 이번엔 그녀가 유정을 채울 차례였다.*“좋아해요. 성연 씨가 너무 좋아. 먼저 말하지 못해서 미안해요.”“바보 같아.”성연의 눈도 붉어졌다. 울진 않았다. 다만 기분이 이상했다.울고 싶기도, 웃고 싶기도 했다. 한편으론 유정에게 화를 내고 싶기도 했다.유정은 분명히 표정이 이상할 그녀에게 속삭였다.“사실……, 맨 처음에 성연 씨가 좋아한다고 했을 때,심장이 터져서 죽어 버리는 줄 알았어요.”성연은 풋 웃어 버리며 대답했다.“나도 그랬어요.”펑펑 흘린 눈물 때문에 새빨갛게 충혈된 눈에 콧물까지 훌쩍이는 한심한 모습인데도마치 어린 시절 읽던 동화책에 나오는 근사한 왕자님의 삽화처럼.그는 너무나 사랑스러웠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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