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락으로 몰린 여자, 이은유.그녀를 나락으로 내몬 남자, 류태건.“난 이제 어떻게 되는 거야?”“뭐 순서대로 되겠지.”은유 앞으로 떨어진 채권을 사들인 건 딱 한 가지였다.그녀를 괴롭히기 위해서.남들에게 그 기회를 주기 싫어서.“네가 선택해. 나한테 올지. 다른 놈들한테 갈지.”바들바들 떠는 은유를 바라보며 태건이 매끄럽게 입술을 말아 올렸다.이은유.한때 나의 사랑이자, 전부였던 여자.너를 괴롭혀야 한다면 내가.너를 나락으로 끌어 내리는 것 역시 내가.그리하여 마땅히너의 바닥을 보는 것 또한 내가.그 모든 순간엔 내가 있을 것이다.반드시.내가.내가 할 것이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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