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론위명을 떨치는 마틴 가문의 일원이지만,허울 좋은 위선과 제게 채워진 족쇄를 끊어내기 위해 도착한 한국에서 뜻하지 않은 인연을 만난다.완전히 사로잡히고, 계속해서 떠올리게 되는 사람을.시아성실하고 책임감 강한 일 처리를 무기로,매 순간 최선을 다해 자기 능력을 키워가는 데에 집중하던 일상에서 특별한 인연을 만난다.특별해지고 싶고, 계속해서 생각하게 되는 사람을.처음 본 순간, 두 사람은 그렇게 서로에게 이끌렸다: Love at first sight.*“저는 바론 님이 어디까지 선을 그었는지 잘 모르겠어요.”“선을 그어요?”“아. 그러니까….”“저한테 직원을 대하듯이 다가오는 건지, 아니면….”질끈 눈을 감았다 뜬 그녀는 어느새 발갛게 물들인 홍조를 억누르며 남은 말을 토해냈다.“그 이상으로 다가오시는지 조금 헷갈려요.”“여기.”“선이 있네요?”“그리고 난 지금….”느른함이 한껏 묻어나는 시선의 그는,어느덧 이음매 경계선 한 곳을 지나친 새끼손가락을 까딱이며 싱긋 미소 지었다.“그걸 넘었고.”“이만하면 답이 되겠습니까?”기어코 답을 듣겠다는 집요함을 마주한 시아는,얕게나마 고개를 끄덕이며 천천히 눈을 들고 제게 향한 올곧은 시선을 붙잡았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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