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주에게 오르지 못할 나무였던 보스의 서른 번째 맞선,이번에도 맞선녀를 거부한 강채하가 예주에게 느닷없이 고백을 하게 되는데.“서른 명의 여자를 만나면서 제가 뭘 느꼈는지 아십니까?”“아뇨. 모르겠어요.”“분명히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는데 제 머릿속으로는 송예주 씨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두 귀로 듣고도 예주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강채하가 왜?“머릿속으로 맞선 나온 여자와 송예주 씨를 비교하고 있었다는 겁니다.”“…….”“그런데 그 누구도 송예주 씨보다 더 나은 여자가 없었습니다.”“대표님께서 왜 그 여자들과 저를 비교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좋아하나 보죠.”“네?”“제가 송예주 씨를 좋아하나 보죠.”순식간에 그의 입술이 예주의 입술에 부딪혔다.“대표님. 우리, 으흐,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이러면 안 될 이유라도 있습니까?”“제가 대표님 비서니까요.”“비서와 대표가 키스하지 말라는 법이라도 있습니까?”이왕 이렇게 된 거, 오르지 못할 나무에 오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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