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왜 거기에 있던 거야?”정연은 자신과 마주쳤던 민주의 표정이 떠올랐다.그에게로 떨어지는 그녀의 시선이 떠올랐다.머릿속에서 자신을 바라보던 민주의 끔찍한 눈빛이 지워지지 않았다.술을 마시면 마실수록 취해야 하는데 이상하게 그렇지 않았다.‘아니, 왜 하필 그때 가서…….’민주는 이불을 끌어 머리끝까지 뒤집어쓰고 다리를 동동 굴렀다.정연의 것이 자꾸만 생각났기 때문이었다.남자라고는 한 번도 만나 본 적 없는 그녀였기에 남자의 몸을 본 적도 알 턱도 없었다.몸이라고는 홈쇼핑에서 속옷 모델들의 적나라하게 핏되어 보이던 팬티 라인이 전부였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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