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그래지더라>“세상에 없어도 되는 게 후회라고 생각했어. 말 그대로 후회니까. 그런데 네가 떠나고 난 뒤에 그 생각이 바뀌었어. 후회를 할 수 있는 건 행운이야. 그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어. 내가 너를 사랑하는 그만큼 후회해.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사랑은 해야지, 하지 말아야지, 다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어느 한쪽을 선택하려고 마음먹어도 결국 사랑이 시키는 대로 될 뿐이었다.외로움을 느끼면서도 여전히 그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것처럼.8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 남자를 사랑했지만,너무나 바쁜 그로 인해 외로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던 지오는 지치고 지쳐 그에게 이별을 고하고 떠난다.그렇게 헤어졌다 생각했던 남자가 어느 날 그녀의 앞에 다시 찾아오고,지오에게 잘못을 빌며 사랑을 고백한다.절절한 그의 사랑 고백에 여전히 수한을 사랑하는 지오는 흔들리게 되는데…….<연애하다>“열등감이라고 해두자. 극복하지 못한 패배 의식이든지.”“그거 내가 가질게.”“뭐?”“오빠가 말하는 열등감, 패배 의식 나한테 달라고. 오빠한테는 그런 거 안 어울려.”저녁을 먹기 위해 들른 막창집에서 아주 오랜만에 선배의 전 남자 친구인 강훈과 재회하게 되었다.학교 선배이자 룸메이트였던 정윤과 강훈은 누구나 부러워했던 커플이었다,강훈의 집안에서 운영하는 회사가 망하기 전까지는.강훈의 집안이 풍비박산이 나자 결혼을 약속했던 선배는 그를 헌신짝처럼 버렸고,선배에게 버림받은 그가 미국으로 건너갔다는 이야기를 끝으로 강훈과의 인연은 끝났다.그런데 그를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처음에는 분명 안쓰러움과 연민이었다.하지만 힘든 상황에도 미소와 여유를 잃지 않고 사람들을 대하는 그를 보며언젠가부터 그를 떠올리는 시간이 많아지기 시작했고,날마다 그를 만나면서 그에 대한 마음이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그러나 한 발짝 다가서려 할 때마다 그에게서 뭉근한 선을 느낄 수 있었다,더 이상 다가오지 말라는.다시 만난 강훈에게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기 시작한 슬아.그녀는 과연 그와 연애, 할 수 있을까?<만약에 우리가>*본 작품은 기존 출간 작품을 15세 이용가로 재편집한 개정판입니다. 이용하시는 데 참고 바랍니다.만약에 우리가 결혼하지 않았더라면…….만약에 우리가 이혼하지 않았더라면…….만약에 우리가 다시 만나지 않았더라면…….만약에 우리가 다시 사랑하지 않았더라면…….스물둘 유안과 스물셋 서훈은 부모님의 강요로 결혼을 했다.스물셋 유안과 스물넷 서훈은 부모님의 강요로 이혼을 했다.그저 서먹하기만 했던 서로에게, 결혼 생활에 차츰 적응을 할 무렵 일방적으로 당한 이혼은,두 사람에게 폭행이자 지울 수 없는 상처였다.남들과 다른, 평범하지 못한 결혼과 이혼.그 아픔의 시간들을 그저 견디면서 지내 온 삶은 어두움, 그 자체였다.그렇게 서로를 잊지도, 지우지도 못한 채 아주 가끔씩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지내 오던 두 사람은, 소중한 사람을 잃게 되면서 다시 만나게 된다.단순히 불같은 사랑이 아니다.연민과 미안함, 그리고 유일한 내 편을 얻은 것 같은 안도감…….그런 감정들은 서훈과 유안을 단단히 결속한다. 그리고 둘의 오래된 상처를 아물게 한다.“유안아, 만약에 우리가 다시 만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됐을까?”“여전히 어둠 속이겠지, 캄캄하고 아득한.”<첫눈이 온다는 말>“나는 너하고 헤어진 적 없어. 네가 일방적으로 떠난 것뿐이야.”“이제 와서 그게 무슨 의미가 있죠?”“비겁하게 숨어 버린 널, 찾아낸 것뿐이야.”사랑하는 규혁과의 행복한 결혼을 앞둔 어느 날, 덫에 걸려 버렸다.그것도 아주 치밀하고 완벽하게 만들어진 덫에.졸지에 공금 횡령범이 되어 모든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당하는 신세가 되어 버렸다.끝까지 자신의 결백을 믿어 주는 남자에게 행여 피해를 줄까 봐윤수는 조용히 그의 곁을 떠나 버린다.그땐 그것이 그 사람을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에.하지만 4년이 흐른 뒤 다시 만난 남자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차갑게 변해 버린 규혁의 뒤에 커다란 아픔이 감춰져 있다는 걸,그를 위해 떠나온 것이 사실은 자신의 이기적인 판단이었다는 걸윤수는 사랑하는 사람의 상처를 보며 깨닫게 된다.이미 끝나 버린 인연이라 생각했건만,사랑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을,한 번도 끝나지 않았음을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그 남자의 커다란 사랑 앞에서 그녀는 이제 용기를 내어 본다.“첫눈 오는 날, 내가 오빠 보러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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