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해외 할리퀸로맨스 그렇게 말하면서 세일러는 얼굴이 빨개지는 것을 느꼈다. 케케 묵었다고 해도 할 수 없다. 그녀는 그렇게도 경쟁이 심해서 적극적이고 팔팔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안되는 모델의 세계에 있을 때에도 다분히 고통을 받은 여자였던 것이다. 가슴속으로 언제나 이 손이 닿지 않는 것같이 보이는 목표를 동경하고 있었다. 갑자기 격심하게 덮치는 저 이상한 감정이 마음을 열게 한다. 다른 인간이 열어놓은 마음에 들어가서, 자신의 마음과 몸의 일부가 되어버린다. 사랑이란 바로 그런 것이었다.(중략) 세일러는 가슴이 두근거려서 커다란 눈의 달콤한 얼굴을 쳐다보았다. 반쯤은 어린애 같고 반쯤은 성숙한 여자인 베르키스의 얼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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