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잇, 니나. 울지 말고 기뻐해야지? 넌 ‘진화’한 거란다.”붉은 입술 위에 흰 손가락을 갖다 댄 적발의 마녀가 요염한 눈웃음을 치며 말했다.“널 최고의 전쟁 영웅으로 만들어 줄게, 귀여운 니나.모두가 널 신수라며 우러러볼 테지.”매력적인 흑발의 대공이 뱀처럼 교활한 초록색 눈동자를 빛내며 속살거렸다.“당신의 손도 남들과 다를 바 없이 따뜻합니다.그 누구도 당신처럼 사랑스럽고 강하진 않습니다. 내 작은 새.”달보다 더 아름다운 은발의 마법사가 서늘한 미모에 어울리지 않는 다정한 위로를 건넸다.“나는…….”니나는 눈을 내리깔고 가만히 생각했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건 무엇인지.그녀는 그저 평범한 니나로 돌아가고 싶었다.이것은 그렇게 시작된, 특별한 차원 이동자나 고귀한 귀족 영애도 아닌그저 니나라는 한 소녀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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