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나는 내가 책 속에 등장하는 엑스트라 인어로 환생했다는 걸 깨달았다.우연히 마주친 한 인간 때문에.근데 그 인간이 남자 주인공이었다고?나는 원작을 생생하게 보고 싶다는 마음에 카이라안과 친구가 됐다.그러자 예쁘고 상냥한 여주인 플로라와도 손쉽게 친구가 될 수 있었다.그렇게 여유롭게 원작을 즐길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카이라안의 행동이 조금 이상하다?“……그 애들보다 나한테 더 관심을 줬으면 좋겠어.”처음엔 분명 친구 사이의 흔한 질투인 줄 알았는데“왜 안 놔줘!”“좀 더 잡고 있고 싶어서.”“잡고 있는다고 정화가 나오진 않거든요?”“정화 때문에 잡는 건 아닌데.”정화가 필요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했는데“좋아해, 세리넬.”두근두근⎯.그게 아니었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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