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서 한번 잘못 작성했다고 망겜에 빙의해버렸다.수백 번도 더 도전했던 게임이었기 때문에눈감고도 수월하게 클리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이미 엔딩을 본 이후라고?'……이건 예상외인데?***알고 보니 내 임무는 엔딩 후 피폐해진 용사의 복지를 책임지는 것! 그렇게 하면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한다.“당신의 도움은 필요 없습니다.”그런데, 상냥함이 디폴트였던 우리 용사님께서 철벽을 고수한다.망겜 고인물 유저를 무시하면 안 되지. 그 철벽, 내가 어떻게든 깨본다!“용사님! 옷 갈아입는 것을 도와드릴까요?”“용사님! 그런 돌덩이 같은 빵 당장 내려두시고 방금 만든 따끈따끈한 빵 드세요.”“용사님! 얼른 안 자고 뭐하시는 거죠? 12시 이후에는 무조건 취침입니다.”그렇게 용사의 복지를 챙겨주고 떠났을 뿐이었는데…….“돌아와줘요, 이브.”“…….”“이제는 제가 싫어지신 건가요? 아니면 설마, 제가 당신을 지키지 못하리라 생각하신 건가요.”용사와의 재회는 계획에 없었는데, 이 상황은 뭐지?“걱정 마세요, 이브. 당신을 위협할 사람은 전부…… 죽여버렸으니까.”……이거 장르가 좀 바뀌지 않았나요?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