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폐 역하렘 소설 속, 남주에게 죽임당하는 악녀로 환생했다.거기에 상태창까지 나타나 살해 예고를 날려 대는데.[SYSTEM : 당신만이 이 세계를 구할 수 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흑화를 막아 세계 멸망을 막으세요!][실패 시 페널티 : 죽음]울고 있을 시간도 없다. 살아남기 위해 구르고 구르며 남주들의 흑화율을 깎은 지 8년 차.[SYSTEM : 축하합니다. 당신은 무사히 등장인물들의 성격 파탄을 막아 내고 이 세계를 지켰습니다!]***끔살 엔딩도 피했겠다, 퀘스트 보상도 챙겼겠다.제법 정상인으로 자라난 남주들이 여주를 둘러싸는 걸 보며 조용히 사라지려 했더니.“지금 떠난다고 했나.”수상할 만큼 소식이 빠른 흑막남주에게 가로막혔다.흑막 그만둔 거 아니었어? 동공은 왜 풀렸니?“로샤. 저는 우리가 친구라고 생각했는데요.”갈발남은 은근슬쩍 서운한 티를 내며 엉겨 붙지 않나.“세상 험악해. 너 같은 건 한 시간도 못 가서 산 채로 잡아먹힐 거다.”오빠는 바깥에 다 지 같은 놈만 있는 줄 안다.꼬일 대로 꼬여 버린 상황. 이건 시스템 잘못이라고 항의하려고 했건만.[ADMIN : …그 자식이 그렇게 마음에 듭니까?][ADMIN : 저보다?]……이젠 시스템 관리자마저 뭔가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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