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연 씨는 고작 한 달짜리 흥미였던 거야.”도겸을 이용하기 위해서 무슨 짓이든 해야만 했다.“안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거든. 그러니 여기까지 합시다.”구질구질하게 매달렸다.저를 밀어내는 걸 알면서도.“제가 본부장님을 많이 좋아해요.”좋아하는 척 연기하는 것이라고 스스로를 속여보지만, 진심은 가려지지 않았다.도겸을 이용하고 떠날 생각이었는데.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관계가 변질되었다.“본부장님, 죄송해요. 더는 못 할 것 같아요.”결국, 이연은 사랑하는 남자를 배신할 수 없어 떠나는 것을 선택했다.배 속에 있는 아이라도 지키고 싶어서.“한이연 씨, 도망칠 생각하고 있다면 지금 포기해.”당연히 놓아줄거라고 생각한 순간, 탐욕스러운 집착이 시작된다.“난 놓아줄 생각, 조금도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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