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를 위해 비서를 제물로 선택해 사랑하는 척 연기한 태서.실연의 상처를 위로해준 상사에게 취해 마음을 줘버린 세은.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마주친 순간,빨려들어간 듯 서로에게 눈을 뗄 수 없었다.“좋아해서, 내가. 강세은이란 여자를.”“대표님이 저를……요?”“고백 안 하려고 했는데. 안 할 수가 없었어. 그 놈을 보니까.”태서는 분노와도 같은 격랑에 휩쓸렸다.그녀를 잠깐이나마 알았을 모든 남자에게 불처럼 질투가 일었다.“진작에 솔직해질걸.”“그렇게 오래전부터 내가…… 마음에 있었나요?”“어쨌든 난 너와 결혼하고 싶으니까.”“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대표님이 절 진짜 좋아하시는지는…….”그토록 달콤하고 저릿하게 마음을 울리던 남자가 요즘은 자꾸만 차갑고 무정했다.배드엔딩.세은은 그 단어를 쓰고 아프게 곱씹었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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