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행복을 빼앗고 싶었다

당신의 행복을 빼앗고 싶었다

“거슬리네.”민하는 자신의 엄마일지도 모르는 혜란의 입주 비서가 되어 그녀의 곁을 맴돌던 중혜란의 아들인 태겸과 사사건건 부딪히고,결국 그로 인해 쫓겨날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뭐든 하겠다는 말. 무슨 의미인지 알고 하는 겁니까?”“네. 저는 절대 그만둘 생각 없습니다.”“그래요, 그럼. 대신 부탁이 하나 있습니다.”민하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혜란의 곁에 남으려 그에게 매달린다.“내일, 자정 전에 내 방으로 오세요.”태겸의 검고 깊은 눈동자가 위험하게 빛났다.***어느 날 민하는 혜란이 자신의 혈육이 아니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되고.그녀는 자신이 겪은 고통을 똑같이 혜란에게 돌려주기로 결심한다.“오늘…. 저랑 같이 있어 주면 안 돼요?”김혜란을 무너뜨릴 수만 있다면, 기꺼이 몸이라도 내던질 것이다.만일 그것이 자신을, 남자를 망가뜨리는 일이라 할지라도.“후회 안 할 자신은 있고?”후회하겠지. 오늘 밤 당신에게 안기고 나면, 내 가슴은 분명히 조각날 거야.하지만 상관없어. 그게 내 목적이니까.“후회할 거였다면… 애초에 입 밖으로 꺼내지도 않았을 거예요.”“겁도 없이.”몸을 밀착한 태겸이 테이블 위로 민하를 앉히며 빠르게 입술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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