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그딴 간단한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서나윤은 도진한이란 인간을 반병신처럼 만들어 놓았다.“도진한. 제발 나 아는 척하지 마.”어이없는 말과 함께 사라져 버린 나윤을 떠올리며역겨운 짓거리를 반복하다 보니,어느샌가 그의 감정은죄책감, 집착, 강박 따위가 뒤섞여 괴물같이 몸집을 불려갔다.“…나, 기억하고 있었어?”아득해지는 귓가로 그가 다정하게 속삭였다.무례하고 달콤한 협박.음습하게 가라앉은 시선이 달라붙는다.정교하지만 서툴고, 비틀렸지만 아늑한 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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