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라고 부르기도 아까운 사람들이 떠넘긴 빚을 갚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설아현.계약에 따라 받아야 할 것을 가지러 온 강한그룹의 도련님 진류현.순수한 호의도 완벽한 공짜도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서 개떡 같은 우연으로 그와 얽히고 만다.*“그러다 다치면 어쩌려고.”“풀어줘! 이 바보 변태! 또라이야!”류현의 품 안에 갇힌 채, 아현이 앙칼지게 소리치며 발버둥 쳤다.건방진 행동에도 류현은 그마저도 귀엽다는 듯이 피식 웃었다.“그래. 그 바보 변태 또라이가 너 하나 잡겠다고 전국을 뒤졌어.”나른한 웃음소리에 그녀가 천천히 눈을 떴다.그 순간, 푸른 눈동자와 시선이 교차하자 아현은 심장이 내려앉는 느낌이었다.오만한 눈동자는 싸늘하게 식은 채, 흔들림 없이 아현을 눈에 담고 있었다.그 눈동자에 내려앉은 심장이 거칠게 뛰기 시작했다.“진…류현….”1년이나 잊으려고 했던 이름이었다.하지만… 그 이름은 지워지지 못한 채 낙인처럼 자리 잡았다.아현의 입에서 그의 이름이 나오자 류현은 아찔하게 미소를 지었다.“1년이나 자유롭게 풀어줬으면 그만, 주인님에게 돌아와야지. 나의 귀여운 고양이야.”<[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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