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령을 부르는 소녀, 테르지아. 악령을 막기 위해 피를 바쳐 가며 괴물과 약혼했건만, 믿었던 그가 결혼을 앞두고 사라졌다. 함께한 10년의 끝이 잠수 이별이라니,이럴 수가 있는 거야? *** “보고 싶었어, 테아.”6년 만에 돌아온 그는 여전했다. 한결같이 무심하고 오만한데다 자기중심적이고 구제불능이었다. 뭔가 달라졌을 거라고 기대했지만 변한 건 하나도 없었다. 이젠 지쳤다. “내일 중으로 공작가에 파혼장이 날아갈 거야. 앞으로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마.” 그렇게 끝날 줄 알았는데…….그날부터 테르지아의 몸에 이상한 변화가 생겼다.뜨겁고 은밀한 변화가. 테르지아는 제 입술을 거칠게 파고드는 그를 느끼며 울먹거렸다. 나쁜, 놈, 대체 내 몸에 무슨 짓을 한 거야?
닉넴을꼭지어야할까 LV.20 작성리뷰 (38)
근원의 마물이라는 설정이나 세계관이 짜임새 있고 등장인물들도 매력적이다.
특히 행위 묘사에 있어서 혈액이든 그 외의 체액이든 액체에 집착할 수 밖에 없는 흡혈귀를 선택한 것은 작가의 탁월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