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내릴 생각이에요?”이대로 한 발을 내디딘다면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자신의 삶을 옥죄어 오던 모든 것들에게서.정말로 그럴 생각이었다.갑자기 들려온 목소리만 아니었다면.“나한테 팔 생각 없어요? 지언 씨 인생을.”번듯한 명함을 건넨 윤성준이라는 남자는머리부터 발끝까지, 너무도 멀쩡해 보였다.“내 인생을 어떻게 산다는 거예요?”“돈으로요. 뭘 사려면 자본주의 국가에서 당연히 돈을 내야죠.”동시에 절박한 그녀에겐 너무도 유혹적인 제안이었다.“결혼할래요, 우리?”내밀어진 손을 붙잡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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