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야? 너, 뭐야? 언제부터 날 지켜보고 있었어?”묘희는 우물 옆 목단꽃 아래쪽에서 몸을 말리고 있는 까만 눈을 보았다.“너도 혼자야? 그렇지? 혼자지? 그럼 나랑 친구할래? 응? 나랑 친구 할 거지?”친구?얜 겁도 없나.우린 절대로 가까워질 수 없는 사이인데.뜻하지 않게 이준에게 사람, 친구가 생겼다.그를 무섭지 않다며 다가와 준 사람은 꼬맹이가 처음이었다.그리고 꼬맹이는 죽어가는 그에게 제 숨을 불어넣어 주었다.그 후, 다시 만난 꼬맹이는 그를 괴롭히는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말하라니까. 나라는 걸 언제 알았냐니까?”“보자마자 바로 알았지.”“근데 왜 말 안했어?”“묘희야…….”“말 안하지?”<[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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