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떠 보니 흰족제비였다.그것도 야생에 버려진 채 인간화조차 못하는 덜떨어진 수인.이번 생도 혼자구나 싶던 찰나,하필 흑막 가문의 창고를 털다가 흑막에게 붙들렸다.“츄, 츄우! 치―!(나도 육식동물이야! 사자든 뭐든 다 깨물어 버릴 거야!)”마지막 발악으로 사납게 앞발 좀 물었을 뿐인데.“키워 볼까 해.”졸지에 흑막의 애완동물 신세가 된 것도 문제지만.“착하지? 눈치 보지 말고 물어도 돼.”“나만 때리기로 약속했잖아.”어째 흑막의 정신 상태가 좀 이상하다?안 되겠다. 조만간 탈출각이다!*안타깝게도 탈출은 쉽지 않았다.그렇게 흑막의 애완동물로 착실히 사육당하며 도망칠 기회를 엿보던 그때.“그래. 어디 들어나 보자. 설명하거라. 대체 왜 그 녀석에게 각인한 건지.”“귀엽잖아요.”나도 모르는 새 각인 당한 것도 모자라,“그 녀석을 정식으로 자비시에 입적시켜라. 애완동물이 아니라 네 부인으로.”한순간에 하찮은 애완동물에서 흑막가의 며느리가 되게 생겨 버렸다?!#수인물 #며느리물 #힐링개그물 #애완동물에서며느리되기! #도라이남주 #앙큼폭스남주 #하찮은여주 #당찬여주 #능력여주 #선육아물후먼치킨물 #달콤살벌동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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