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건축주님과 설계부터 준공까지 함께하게 될 백린의 건축 매니저 신새봄이라고 합니다.”“그날은.”오랜 짝사랑으로부터 청첩장을 받은 날.새봄은 원나잇이라는 제 인생 가장 충동적인 짓을 저질렀다.“잘 들어갔습니까?”다시 마주치지도, 만나지도 않아야 할 사람이었기에 도망쳤다.그런 그 남자, 태헌을 다시 만나고 말았다.건축주, 아니. 건물주로.“난 갖고 싶은 게 있으면 무슨 짓을 해서라도 갖는 사람입니다.”“저는, 건축주님께 놀아나고 싶은 생각 없습니다. 그때 일은 실수였습니다."“내가 어떻게 해야 널 가질 수 있는지 말해봐. 네 눈에 들자고 미친놈처럼 빌딩까지 샀는데. 내가 뭘 더 해야 하지?”무엇 하나 부족함 없는 남자의 관심이 오로지 새봄을 향했다.그러나 새봄은 그의 마음에 답을 해줄 수가 없었다.현태헌, 그에겐 결혼할 여자가 있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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