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계가 입을 모아 그림처럼 완벽하다 칭하는 후작 부부, 가르시아와 아나이스.
아나는 사랑 없지만 절제된 이 평온함에 만족하며 산다.
그러나 7년 전 아프게 헤어진 첫사랑이 나타나면서 그녀의 일상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언젠가 부인을 그려도 되겠습니까.”
바뀐 이름과 유명한 화가라는 신분, 어린 시절과 모든 것이 달라진 시아센은 아나를 그리게 해 달라는 부탁을 하고 그에 대한 깊은 죄책감을 가졌던 아나는 요청을 수락했지만.
“부인께서 그리 칭찬하는 예술가라니 저도 한번 보고 싶군요.”
정중하지만 언제나 냉정한 구석이 느껴지던 남편 가르시아의 태도가 변하기 시작한다.
사랑이 집착이 된 불멸의 화가 시아센과 비밀을 품고 있는 그녀의 남편 가르시아, 세 사람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제국 수도 카티샤 사교계의 잔인하고 비극적인 사건 사고들. 과연 그녀는 모르는 두 남자의 진실과 비밀은 무엇일까?
일러스트: 배곡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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