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소리 나오겠구나.”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모두가 이혼을 말하기 시작했다.
정략결혼답게 냉정한 결말이었다.
그런데,
“이혼은 없어. 난 한지온이 내 옆에서 늙어 죽길 바래.”
도한이 눈빛을 살벌하게 빛내며 모두의 예상을 깨트렸다.
집안의 압박을 받으면서도 이혼은 없다는 남자.
이혼은 없다면서도 아이는 원치 않는 남자.
“네 눈을 볼 때면 가끔씩 미치겠는 기분이 들어.”
아이는 원치 않으면서도 지온을 지독하게 욕망하는 남자.
그런 도한에게 기대와 실망을 반복하면서도 지온은 끊임없이 기대한다.
죽을 때까지 이 남자 옆에서 살 수 있기를.
인생이 어떤 장난을 걸어오는지도 모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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