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거리를 찾으려 들어간 서문 그룹 창립기념식서문의 후계자 기승조.“무슨 짓이야.”“눈을 감기에. 이런 걸 원했던 거 아닌가?”“미친 놈.”“그걸 원해?”하얀 피부에 붉은 입술.집요하게 빛나는 눈빛.10년 만에 만난 그는 예전과 많이 달라져 있었다.“집으로 갈까? 아니면 호텔이 나을까?”“호텔은 왜?”“남녀가 호텔에 가는 이유를 몰라?”승조가 씩 웃었다.“주다영. 못 본 새 내숭이 늘었네.”“내가 너하고 그런 델 왜 가는데.”내숭이라니. 어처구니가 없다.“내가 네 약점을 잡았으니까?”바짝 다가든 동공 너머심연처럼 푸른빛이 어른거렸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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