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유수

낙화유수 완결

※ 본 작품은 다양한 국가의 전설 및 민간 설화와 종교를 참고하여 창작한 작품이며, 실제 내용에 기반하지 않은 허구입니다.

“어린 뱀이로구나.”

인간인 능소를 사랑한 죄로 원신을 잃은 청룡신군 자운은
능소화 가득 핀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이를 무심코 받아 들었다.

“너를 거두는 것이 내 운명일 것이다.
네 이름은 이제부터 이룡螭龍이다”
“이…요…료…롱…? 요로롱…?”

사랑하는 능소의 영혼이 담긴 구슬, 영옥이 깨진 날 나타난 아기 뱀.

자운은 옛 기억을 되새기는데….

“저는 인간이니 언젠간 죽겠지요.
제가 환생할 때까지 저를 기다려 주실 겁니까?”

“천 년을 기다리기를 일만 번 한다 할지라도,
이곳에서 네가 오길 기다리마.”

그러나 오로지 천제만을 섬겨야 할 청룡신군이
다른 사람을 마음에 품었다는 걸, 천제는 용납할 수 없었다.

그러나 어찌하겠는가.
순리보다 더 강한 연을 만난 걸.

만 년의 시간을 넘어 두 사람은
다시 닿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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