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 부티콜(Non-booty call)

논 부티콜(Non-booty call) 완결

※ 본 작품은 동일한 작품명으로 19세 이용가와 15세 이용가로 동시 서비스됩니다. 연령가에 따라 일부 장면 및 스토리 전개가 상이할 수 있으므로, 연령가를 선택 후 이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1년만 내 아들 좀 거들어 주다가 돌아와. 보수는 깔끔하게 딱 백만 달러, 어때?”

한 달 만에 비서를 일곱 번 갈아치운 그렉윈저가의 망나니, 데미안.
하지만 유정에겐 그저 연봉 백만 달러로 보일 뿐.
결국 그녀는 에드위나 회장이 내민 데미안의 개인 비서직 계약서에 서명한다.
하지만, 계약서에는 두 배의 위약금이 걸린 ‘연애 금지’ 특약이 있는데…….

* * *

“전 위약금 낼 돈이 없어요. 그래서 사장님이랑…… 연애는 못 해요.”
“안 사귀는데, 나한테 마음이 없는데 왜 한 거야?”
조용히 되묻는 데미안은 굉장히 차분해 보였다. 적어도 겉보기로는 그랬다.
“계약서에 육체적 관계에 대한 언급이 없는 터라, 그건 괜찮을걸요?”
자세히 한번 보세요. 유정이 손에 쥐고 있던 태블릿 PC를 데미안의 바로 앞에 내려놓았다.
그렇지만 데미안은 그걸 거들떠도 보지 않고 휙 뒤집어 버렸다.
“그러니까.”
뒤집어진 태블릿 PC를 꾹 누르는 커다란 손등에 푸른 핏줄이 불거졌다.
“네 말은.”
그가 유정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어금니를 지그시 깨물었다.
“날 그렇게 건드려 놓고.”
말을 하다 말고 자조적인 웃음을 터트린 그가 냉랭하게 말을 씹듯이 뱉었다.
“책임질 생각이 없었다. 처음부터?”
데미안의 눈동자가 위험한 빛으로 번들거렸다.
“누구 마음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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