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따윈 죽었으면 좋겠어

인간 따윈 죽었으면 좋겠어 완결

아름다운 외모와 긴 수명을 가진 엘프족,
물속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며 매혹적인 목소리로 노래하는 세이렌족,
강인한 이빨과 힘을 자랑하는 라이칸스로프족.
그에 반해 털도, 비늘도, 힘도 없는 나약하고 열등한 인간 종족.

네 종족이 공존하는 사회 속에서
쓸모없는 존재라 천대받는 인간들은
타 종족들의 노예가 되어 불행한 삶을 살아가고.

인간이면서도 인간을 혐오하는 '버네사'는
죽을 때까지 자신의 주인인 엘프 '프렌'의 소유로 살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던 어느 날, 프렌의 살아 있는 걸작으로
세상에 얼굴을 드러낸 버네사에게 접근하는 이종족들.

“제발 나한테도 좀 웃어줘라, 예쁜아.”
“결혼하자.”

자신을 향한 '네페르'와 '하칸'의 뜨거운 관심과
예상치 못하게 맞닥뜨린 사건들 속에서 서서히 드러나는 천 년 전의 비밀.
그리고, 혼란 속에 갇힌 버네사의 앞에 등장한 누군가.

“우리는 같은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난생 처음 받아보는 온기 가득한 눈빛에,
버네사의 마음속 변화의 싹이 움트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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