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사장 부부에게 입양된 은조.은조는 약혼자가 급히 필요한 도현과 약혼을 하는 대신에 협의 파양을 해 주겠다는 명숙의 말에 기뻐하면서도 약혼이 유지되지 못할까 걱정한다.그러나 그 소식을 어디서 들었는지 도현이 바로 은조를 찾아온다.“상황이 바뀐 거, 말 안 할 겁니까?”차에 타자마자 도현이 물었다.“뭘, 뭘요?”파양 이야기를 묻는 것일까?파양은 바로 처리될 테니… 약혼을 지금 당장 무효화하지는 말아 달라고 해야 할까?그냥 내가 그 집에서 나올 수 있을 때까지만 도와 달라고 부탁해야 할까?파양이 완료될 때까지만 약혼하는 척해 달라고 해야 하는 걸까?파양이 될 때까지 약혼을 하는 척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테지만…자꾸만 눈길이 가는 도현의 얼굴을 보면… ‘척’만 하는 방법이 가장 좋은 방법 같지도 않았다.이런 사람과 과연 약혼을 하는 ‘척’만 할 수 있을까?은조가 ‘은조’에게서 벗어나 자신만의 삶을 살게 된다면… 이렇게 차가운 표정의 도현과 함께할 수 있을까?‘이전의 나’에게서 벗어나 ‘새로운 나’로 향하는 은조의 여정에서 도현의 흔적을 지울 수 있을까?<[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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