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행(夜行)

야행(夜行) 완결

왜 망국의 공주여야 할까.
상대는 절름발이에 이미 한 번 혼인을 한 이력이 있다. 거기다 그는 공주보다 다섯 살은 어리다.
그게 범윤에게 재미있게 느껴졌다. 화살이라도 스칠까, 칼날에라도 베일까 전장에 보내 달라는 그를 끼고돌던 어미가 가져온 말도 안 되는 신부.
눈으로 확인해야만 했다.
그런데 상대는 생각보다 더 보잘것없었고, 생각보다 더 재미있었다.

“그대에겐 죽은 자의 냄새가 난다.”
“저는 전하를 황제로 만들어 드릴 겁니다.”

자신은 적이 아니라고 말하던 망국의 공주.

“첫날 밤에는 낭군이라 잘도 불러주시더니. 서운합니다, 부인.”
“농이라고 하세요, 빨리.”

범윤이 그 무너진 얼굴을 보며 느른하게 웃었다.

“내 밤에 부인의 처소로 찾아가겠습니다.”
“전하….”
“부인께선 귀하게 받들어 줄 때 얌전히 내 존중이나 받는 게 좋을 겁니다.”

태생부터 오만하게 자란 범윤의 경고가 뚜렷하게 귀에 박혔다.

일러스트: 감람

더보기

컬렉션

제일 먼저 리뷰를 달아보시겠어요? 첫 리뷰를 써보세요!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링크를 통해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수수료는 소셜넷의 지속 가능한 운영과 발전을 위해 사용됩니다.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리뷰를 남겨보세요!
취향을 분석하여, 웹소설을 추천해드려요!
웹소설 추천받기

TOP 30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가장 인기 있는 웹소설을 만나보세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신 작품들이에요!
TOP 30 작품보기

플랫폼 베스트를 확인해보세요!

플랫폼별로 너무나도 다른 인기작품들!
본인 취향에 맞는 플랫폼을 찾아보세요!
플랫폼 베스트 작품보기

보고싶은 웹소설이 있으신가요?

웹소설이 내 취향에 맞는걸까?
다른 분들이 남긴 리뷰를 확인해보세요!
웹소설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