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매일이 롤러코스터야.”연아가 얼결에 다시 그를 밀었지만 문태조는 조금도 끄덕하지 않았다.“흥미 끄는 방법도 여러 가지고.”눈에서 입술로 시선을 떨어뜨린 그가 피식, 입술 끝을 올려 웃더니 다시 연아와 눈을 맞추었다.“매력 있는 게 엄청 알짱거리지.”“놔, 놔… 요….”직감이 위험 신호를 울렸다.이대로는 안 된다고.갇힌 벽에서 나가야 했다.묘하게 입술을 축이는 남자의 시선이 풀숲에 몸을 숨긴 맹수 같았다.자신을 주시하며 허기를 드러내는, 날카로운 송곳니가 위험을 알렸다.달아날 곳이.없다.등 뒤가 막혔고 그가 막아선 곳엔 빈틈이 없었다.그는 연아를 가두고 사방을 막았다.어떻게…!머리가 제대로 돌지 않았다.“이이…,”연아가 다시 그의 팔을 밀려고 할 때였다.잠복해 있던 맹수가 튀어 올랐다.<[본 도서는 15세 이용가로 개정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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