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형, 이제 나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 거 아니야?”소설 속 주인공처럼 늘 완벽한 남자, 배지운. 하지만 그의 인생처럼 완벽했어야 할 결혼식은 신부의 전남친 난입과 함께 아수라장이 되고 만다.파혼의 충격으로 목숨처럼 지키던 자기 관리도 내팽개치고 폐인 생활을 이어 가는 지운.보다 못한 친구 서경은 애인에게 차인 후 자취방을 찾고 있던 아는 동생 도재하를 지운에게 룸메이트(겸 돌보미)로 소개해 준다.거지 같은 몰골로도 거만하기 짝이 없는 지운과 그의 팩트 폭력에 한마디도 지지를 않는 재하.하나부터 열까지 맞는 것이 없어 사사건건 부딪치는 와중에도 두 사람은 모르는 사이 조금씩 서로에게 스며들어 가고, 지운은 점차 빈틈없이 완벽하던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 간다.그러던 어느 날, 헤어진 애인을 만나러 나갔다 폭행을 당하고 돌아온 재하의 모습에 지운은 분노하고, 그를 위로하던 지운은 충동적으로 재하에게 키스를 하고 마는데......지운과 재하, 두 남자의 불편한 동거는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을 것인가!※본 작품은 15세 이용가로 편집된 개정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