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에 눈이 갔고 몸을 탐하고 싶다는 욕망이 먼저였었다.
하지만 제 진심을 보여 주고 최선을 다하면 그녀의 마음을 온전히 얻을 수 있다고 성주는 믿었다. 아니, 믿었었는데.
“나도 성주 씨 좋아해요.”
제 마음을 다 알면서도 그녀는 달콤한 거짓말로 성주를 속였다. 제 인생을 완전히 흔들어 놓고는 그녀는 성주를 가지고 놀다가 거리낌 없이 버렸다.
“너 대체 누구야?”
그런데 이딴 식으로 사람 뒤통수를 후려쳐서는 안 됐다. 기만을 넘어선 기만 앞에 죽음보다 더한 배신을 당한 성주는 결심했다.
그녀를 찾으면 제 손으로 찢어 죽이고 말리라. 그것도 갈기갈기 찢어 형체를 찾아볼 수 없도록.
일러스트: 다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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