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진짜야? 얘네 성격 왜 이래? 완전 미친놈들이잖아!”
4년 전, 유진의 자취방에 웬 꼬마들이 나타난 적이 있었다.
친동생이 쓴 원작 소설 속 주인공들이라는 사실보다 더 당황스러운 건
요 귀여운 꼬맹이들이 사이코패스 또라이 남주들로 성장한다는 거였다.
“요즘은 저래야 잘 팔려.”
“이런 애들 아니라고!”
정반대로 소설 속에 떨어진 유진은 성인이 된 그들과 재회한다.
여전히 순하고 착한 모습에 안도한 것도 잠시.
“유진, 나 유진을 좋아해. 사랑해.”
“잠깐, 지, 진정…….”
“싫어. 10년이나 참았다고.”
귀여운 동생 정도로만 생각했던 녀석들이 사랑한다며 입술을 내밀고 내가 자신들의 것이라며 소유권을 주장하려 든다. 왜, 왜 나한테?
우리 애들이 이럴 리가 없는데……?
일러스트: 렘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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