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몸이나 파는 싸구려인 줄 알았어요?”
하룻밤의 착각이 이렇게 큰 파장을 일으킬 줄은 몰랐다.
혜원은 함께 밤을 보낸 남자이자
갑자기 제 상사가 된 태신을 빤히 쳐다보았다.
“저한테 먼저 키스하신 건 부사장님이세요.”
“아, 그래서…… 나를 먹고 튄 건 잘못이 없다?”
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반박했지만,
돌아오는 건 저를 죄 흔드는 말들뿐이었다.
그래서 무시하려 했는데
어째서인지 그에게 자꾸 치부를 들키게 되었다.
“윤혜원 씨한테 애인 노릇 해줄 수 있어요.”
혜원의 연약한 부분을 알게 된 그는 장난스러운 제안을 했다.
“원하면 직접 깽판도 쳐주고.”
그의 사악한 미소를 보자 앞이 캄캄해지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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