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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작품에 등장하는 지명, 인물과 단체 및 조직, 사건은 전부 허구이며 사실과 차이가 있습니다.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이 등장하오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해수는 악착같이 벗어나려고 했던 삶에 제 발로 뛰어들었다.
그로부터 평온하고 순조로웠던 일상은 산산이 부서졌다.
“우리, 구면이죠?”
“그러게. 얄궂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과거를 아는 남자.
그는 낯설고도 특별했고, 이롭고도 해로웠다.
“이러고 나타날 줄 알았으면 그때 데려올 걸 그랬어.”
“……그랬으면 뭐가 달라졌는데요?”
“애를 낳아도 족히 셋은 낳았겠지. 다른 새끼 말고 내 옆에서.”
새빨갛게 칠한 입술에 닿은 탐욕적인 시선.
데일 것 같은 눈빛에 관조적인 태도로 일관했지만
감정은 미세하게 술렁이기 시작했다.
“……셋까지 낳을 생각은 없는데.”
그러면서도 한없이 가볍게 그를 유혹하는 것.
해수에게 주어진 임무였다.
“어디서 이런 게 나타나서는.”
“…….”
“해롭네.”
이롭지 못한 건 그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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